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384~B.C.322)로 트라키아의 스타게이로스에서 출생하여 플라톤의 학교에서 수학하고, 왕자 시절의 알렉산더 대왕의 교육을 담당했다. 소요학파의 창시자이며 고대에 있어서 최대의 학문적 체계를 세웠고, 중세의 스콜라철학을 비롯하여 후세의 학문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전하는 두 가지 테크네는 시에 관한 ‘시학’과 이에 상응하는 수사학의 기술, 즉 ‘수사학’이다. 담론의 현상과 관련해 그는 두 개의 논문 「작시술(techne poietike)」과 「수사술(techne rhetorike)」을 썼다. 「작시술」은 상상적 환기의 기법을 다루는 저서로 이미지에서 이미지로 나아가는 작품의 진행을 규칙화하려 한 것이라면, 「수사술」은 일상적인 대화술과 공개 석상에서의 담론을 다루는 것으로 사유에서 사유로 나아가는 담론의 진행을 규칙화하려 한 것이다. 이 두 논문은 후일 인간 행위의 재현과 논증을 통한 설득, 즉 ‘시학’과 ‘수사학’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된다. 시학과 수사학에 관련된 이러한 개념의 구분은 글쓰기의 총체적인 행위인 문학의 기원에 관한 의문점을 어느 정도 해결해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실 모든 수사학은 플라톤의 것을 제외한다면 다분히 ‘아리스토텔레스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곧 시학과 수사학에 관한 학문적 논의는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