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재조일본인은 ‘제국’과 ‘식민지’의 접점에서 그들이 갖는 ‘근대성’과 ‘식민성’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주제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 재조일본인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각도에서 이루어졌다. 재조일본인은 제국의 식민지 침략과 수탈이 국가 권력과 그들이 지원하는 민간인이 결합하여 총체적으로 수행되었음을 실증하기 위한 주요 연구 대상이었다. 일본인의 조선 이주 과정을 둘러싼 실증 연구와 더불어 재조일본인의 왜곡된 조선 인식에 대한 강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최근에는 각 개항장에 초점을 맞추어 식민 도시의 형성과 관련된 재조일본인의 인구 변동, 재조일본인 사회의 사회 조직과 단체의 현황 및 그 사회구조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일본의 식민지배의 성격과 식민지 근대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개항장 인천을 사례로 개항 이후 한국강점에 이르기까지 일본 식민 지배 세력이 인천에 세운 식민 사회의 구조적 특성이 무엇이며, 그러한 사회경제적 특성은 일제의 식민 지배 정책과 서로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인천은 개항 이후 재조일본인 사회에 대한 연구에서 최적의 연구 대상 지역의 하나이다. 인천은 일찍이 한성에 이르는 일본인 진출의 주요 대상이었다. 인천 지역의 일본인 인구는 급증했고, 이들 일본인들은 다양한 사회 조직을 이루면서 경제적 부를 축적해나갔다. 인천 지역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인천의 사례 연구는 일제시기 식민 지배 세력이었던 재조일본인 사회와 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식민 지배 구조의 특성, 그것이 조선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연구하는 데 좋은 모델을 제시해 줄 것이다.
리뷰
상품평
아직 상품평이 없습니다.
팝업 메시지가 여기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