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정보통신 실전 스마트 감리(개정판)

제2판발행 2024.02.29

초판발행 2023.04.30

정보통신 설계와 감리 등 엔지니어링 분야가 건축, 기계, 전기, 소방 등의 분야에 비해 기술적으로, 법, 제도적으로 뒤쳐져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가는 핵심 기반 기술이고, 콘크리트 구조물인 건축에 지능(Intelligence)을 내장시켜 두뇌(Brain) 역할을 정보통신기술이 수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발전해야 할 여지가 많은 분야임이 분명하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정보통신이 건축과 융합함으로써 구체화되는 분야가 스마트홈, 스마트 아파트,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등이다.

이와 같은 향후 발전 전망을 고려해보면 정보통신 설계와 감리 등 엔지니어링 분야가 한 단계 도약해 나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건축정보통신 감리 분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감리원들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저변을 확대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정보통신감리원들의 업무 체계를 정립하여 실무 경력이 없는 정보통신감리자가 건축현장에 배치되어 정보통신 감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감리실무 책자를 발간하고자 한다.

건축현장의 정보통신 감리업무는 건축의 진행공정에 따라 착공단계, 시공단계, 준공단계로 구분된다. 본 책자는 정보통신감리원이 건축현장에서 배치되어 착공단계, 시공단계, 준공단계 순으로 현장에서 수행해야 할 주요한 감리업무들을 차례대로 기술하였다.

1장에서는 공사단계별 감리업무 체크리스트를 요약하고, 2장에서는 착공단계의 감리업무 전반을, 3장은 착공단계의 감리업무 중 더 심화되는 분야를, 4장은 주요 설비들의 설계도면을 실전 검토하는 내용을 다루었고, 5장은 시공단계의 감리업무 전반을, 6장에서는 시공단계 감리업무 중 심화되는 분야를, 7장에서는 주요 설비의 시공 후 실전검사(검측)업무를 다루었으며, 8장에서는 준공단계의 감리업무 전반을, 9장에서는 준공단계의 감리업무 중 심화되는 분야를, 그리고 10장에서는 기존 정보통신 감리를 한 단계 도약시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정보통신감리를 지향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 등으로 구성하였다.

책의 구성을 현장에서 감리업무가 수행되는 순서에 맞게 편집하였기 때문에 초보 감리원이라도 본 책자를 가이드북으로 삼고 감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기존에 해오던 수동적인 감리업무로부터 탈피하여 스마트 정보통신 감리업무수행을 위한 가이드를 착공단계, 시공단계, 준공단계별로 포함시켜 놓았으니 먼저 3장, 6장, 9장 끝부분의 ‘스마트 감리를 위한 핵심 길목 붙잡기’와 10장을 먼저 읽기를 권고한다.

본 책자는 저자들이 운영하는 “정보통신감리실무가이드북 광장” 밴드방에서 축적된 감리현장의 실무지식을 발췌하여 작성하였기 때문에 그 출처를 밝혀서 책자의 내용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고 더 광범위한 분야의 감리 실무 정보를 찾아서 참고(책 내용 중 참고 로 표기)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본 책자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정보통신감리원뿐 아니라, 특히 처음 정보통신감리분야로 진출하려는 초보 감리원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길 바라고, 건축정보통신감리업무 체계를 확립하고 미래지향적인 스마트한 정보통신감리를 향해 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머리말 말미에 개정판 발간에 대해 첨언하고자 한다. 이 책자를 2023년 4월에 발간하고,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정판을 발간하게 된 사유는 다음과 같다.

“방송정보통신설비 기술기준에 관한 규정” 2022년 12월 6일 개정, 그리고 “접지설비 구내통신설비선로설비 및 통신공동구 등에 관한 기술기준” 2022년 12월 12일 개정에 따라 건축정보통신 설계, 시공, 감리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FTTH(Fiber To The Home), FTTO(Fiber To The Office)가 법률적으로 의무화되는 커다란 변혁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건축현장에서 실제적인(De Facto) 정보통신설비 설계기준으로 활용되는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지침”도 2023년 6월 7일부로 대폭적으로 개정됨으로써 이 책자를 그대로 방치할 수가 없어서 개정하게 되었다.

2024년 2월

저자 이 상일/원 충호/박 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