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책은 읽기 어려운 방각본 국문고소설에 대한 온전한 감상과 이해를 위한 텍스트로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 그간 국문 고소설 가운데 가정소설, 우화소설, 영웅소설이라고 일컬어지는 작품유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선주서(選注書)를 간행해 왔다. 특히, 영웅소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유형인데, 이러한 작업은 어떤 차원에서든 전공자나 비전공자에게 꽤 중요한 의미가 있음에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그렇지만 기초 토대가 튼실해야 함은 누구나 동의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할 터, 현대어 역문과 그 역문에다 주석 작업을 한 뒤에 원문을 교정하지 않은 채 단순히 그대로 옮겨놓는 활자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현대어 역문은 고전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되, 원문에 대해 정교하고도 치밀하게 교정을 하면서 그 원문에 주석 작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모색했다. 그리하여 본서 경판방각본 <현수문전>을 역주하여 출간하였다. 75장본인 파리동양어학교본을 대본으로 삼은 것으로, 이 이본은 송나라 황제가 죽고 새 황제로 즉위한 태자가 간신의 말을 듣고 현수문의 둘째아들을 죽여 젓을 담가 보내어 대립하지만, 현수문과 그 아들이 끝까지 송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인물로 그려진 텍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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