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논어 해석의 공식을 찾아라.’ 그러나 수많은 어휘들이 생략과 도치를 반복하며 난수표처럼 뿌려진 논어 구절에 무슨 ‘공식(formula)’이 있을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이 전달되는 자연언어의 한 문장은 ‘완전하다’고 확신하며, 이에 근거하여 ‘논어 해석에 공식이 있다고 본다. 언어(말)는 인간만이 가지는 생물학적 도구로서 자신의 사유나 감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기능이 있는데, 타인에게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때 완전한 의미가 아니면 전달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논어가 탄생한 2500여 년 이래로 논어에 담긴 뜻이 동양사상의 중요한 골간이 되었음은 그 뜻의 전달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논어』 20편에서 필자가 선정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101개의 명구를 추려서 문법적, 논리적으로 해석하였다. 이러한 해석은 생성문법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논어 자구의 이해를 위한 실사의 훈석(訓釋)이나 허사(虛辭)의 개별적 기능설명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논어』 원전의 한 줄이라도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공식’을 통해 과학적 접근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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