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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경영과 정책

  • (주)박영사
출판
26.35
MB
소장

24,300스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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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초판발행 2024.01.17

 

이 책은 필자의 강의를 정리하고 보완한 것이기도 하다. 부산대학교에는 대학원 계약학과의 형태로 2006년에 기술사업정책 전공이 설치되었고, 필자는 2007~2021년에 ‘기술정책’이란 과목을 담당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부산대학교 대학원 융합학부의 과학기술혁신 전공에서 ‘과학기술혁신론’과 ‘과학기술정책론’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던 중 2014년에는 4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기술혁신이란 무엇인가]라는 문고판을 발간했고, 이를 대폭 보완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여 이번에 제법 묵직한 단행본을 내놓게 되었다.

책의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과학기술의 경영과 정책]으로 정했다. 경영의 주요 주체는 기업이고 정책의 주체는 정부이지만, ‘기업정책’이나 ‘국가경영’의 용례처럼 경영과 정책은 서로 호환되기도 한다. 관리 활동의 단계에 관한 통상적인 개념으로는 기획(plan), 집행(do), 평가(see)로 이어지는 ‘PDS 사이클’을 들 수 있는데, 그것은 기업경영과 정부정책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가령 경영전략의 과정은 전략의 기획(수립), 집행, 평가로 구분할 수 있고, 정책과정의 단계는 정책기획(정책형성), 정책집행, 정책평가로 대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정책의 경우에는 기업경영에 비해 이해관계자들이 복잡다기하기 때문에 정책의제설정의 단계가 추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은 과학 및 기술의 개념과 제도화를 다루는 가장 기초적인 논의에 해당한다. 3장과 4장에서는 기술혁신의 유형과 모형을 중심으로 기술혁신이론을 검토하고, 5장에서는 경영전략에서 시작하여 기술경영으로 나아간다. 6장에서는 정책학의 주요 논지를 개관하고, 7장에서는 과학기술정책의 전체적인 지형도를 그려보며, 8장에서는 혁신체제론과 그 함의에 대해 살펴본다. 9장과 10장은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에 할애하는데, 대략 9장은 20세기, 10장은 21세기에 해당한다. 11장과 12장에서는 과학기술정책의 세부 주제로 과학기술인력과 과학기술문화에 대해 검토한다. 각 장은 서로 연관되어 있지만 독립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뷔페처럼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은 그림은 대부분 위키피디아와 위키미디어 코먼스에서 가져왔다.

책이 세상의 빛을 보는 데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참고문헌>에 수록된 좋은 저작들을 집필해 주신 선배 연구자들께 고개를 숙인다. 이근 교수님, 정선양 교수님, 현병환 교수님, 이장재 박사님, 송위진 박사님께는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필자는 1999~2006년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근무하면서 기술혁신학에 눈을 뜨게 되었는데, 최영락 박사님을 비롯하여 당시에 동고동락했던 구성원들께도 안부의 인사를 드린다. 필자의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 준 부산대학교 대학원 학생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들 덕분에 최상의 학습 방법이 가르치는 데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필자의 잡스러운 취향을 잘 헤아려 주는 마님 이윤주와 아들 송영은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늘 고마울 따름이다. 끝으로 출판의 기회를 주시고 깔끔한 편집을 진행해주신 박영사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장에서

송성수 드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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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 송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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