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괴테사전2』는 대문호 괴테와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키워드를 해설한 책으로, 2016년 발간되었던 1차 사전에서 빠진 중요한 작품들과 항목들을 보완하는 성격으로 간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소설 『독일 피난민들의 대화』와 산문 『프랑스 출정』과 『마인츠 포위』 등이나 『공범자들』과 『연인의 변덕』 등의 드라마, 『크세니엔』과 『헤르만과 도로테아』 등의 운문 작품 등이 그러하다. 또한 슐레겔과 훔볼트 형제, 안나 아말리아, 셸링, 피히테, 뫼저 등의 당대 인물에서 현대의 토마스 만과 헤세까지 이르는 인물과 미국과 중국 등의 지역, ‘범신론’과 ‘영원히 여성적인 것’의 개념 등이 수록되었다.
나아가 이번 사전에서 보강된 특징적 내용이라 할 수 있는 것은 8장의 ‘편지 교환’과 9장의 ‘괴테와 세계/문화’ 부분이다. 18세기 후반 독일에서 편지 혹은 편지 교환은 독특한 문화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당시 서간은 단순히 사적 소식을 교환하는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일상에 대한 기록이자 그 보관 수단으로 역할했다. 나아가 문인, 작가는 물론 적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 그것은 문학적 표현 도구이기도 했다. 서간 소설이나 서간 문학이 익숙하게 되었던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다. 괴테 역시 여기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의 『베르테르/베르터』 소설이 그렇고, 그가 교환한 편지들이 그것을 전시하고 있다. 그의 다양한 편지들은 시대를 보여주는 방대한 자료로 역할한다. 이런 사정은 비단 괴테만이 아니다. 실러 역시 비슷했다. 이번 사전에 수록된 〈괴테와 실러의 편지 왕래〉와 〈샤를로테 폰 슈타인과 서신 왕래〉는 괴테 주변의 대표적 인물에 속하는 실러와 슈타인 부인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통해 그 시대 맥락의 일단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이번 『괴테사전2』는 총 9장, 49항목으로 분량으로만 본다면 1차보다 다소 축소되었는데, 일단 1차 『괴테사전』에 계획했으나 소개되지 못한 항목들을 중심으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많은 항목에서 최신의 관련 연구 동향이나 업데이트 된 자료를 알려주고 있어 결코 1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괴테 관련 새로운 분야나 항목들을 수록한 것은 2차 사전이 『괴테사전2』로 간행된 이유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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