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논문작성법

초판발행 2024년 4월 5일

 

머리말

논문은 무엇이고 어떤 형식인가요?

연구문제는 어떻게 제시하는 건가요?

연구결과와 결론은 어떻게 다른가요?

논문 작성 후 심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연구와 논문 작성의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 있습니다. 연구와 논문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도 옵니다. 이 책은 대학원과 교육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새롭게 시작하는 연구자와 교사 연구자의 논문 작성을 지도하는 과정의 산물입니다. 모든 신진 연구자들에게 체계적인 연구방법론과 논문작성법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 중 연구방법론은 대체로 강의 형태로 제공되며, 관련 도서도 많이 있습니다. 주로 통계적 연구방법을 중심으로 기초, 심화 과정이 개설되고, 최근에는 질적연구방법론 수업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를 진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학술적으로 정리하는 ‘논문작성법’ 학습은 개인에게 맡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도교수로부터 논문 지도를 받지만 A부터 Z까지 배울 수는 없습니다. 좋은 논문을 많이 보면 논문 작성의 노하우를 경험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소속된 학문공동체의 상호 검토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연구와 논문 작성의 과정에서 참고할 만한 책이 있다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처음 연구를 시작하는 분들이 논문작성법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인 학습자료 그리고 수업의 교재로 활용하도록 기획하였습니다.

 

교육연구는 현장에서 교육을 하는 교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는 훌륭한 교사들이 ‘연구’에 있어서는 경험과 배움의 기회가 없거나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많이 지켜봅니다. 연구가 처음인 모든 신진 연구자들에게 논문 작성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교육학 공부를 시작하는 학부과정의 학생들과 현장의 연구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연구와 논문 작성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 필요합니다. 연구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질문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드리고, 올바른 연구 수행과 논문 작성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Ⅰ장은 교육연구논문작성의 전반적인 개요를, Ⅳ장은 구체적인 논문 작성과 발표를 다루었습니다.Ⅰ장과 Ⅳ장은 지금까지 약 150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다년간 대학원생 논문지도를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박수정 교수가 집필하였습니다. Ⅱ장과 Ⅲ장은 교육연구논문의 대표적인 두 가지 연구방법, 즉 양적연구논문과 질적연구논문의 작성법을 다루었습니다. Ⅱ장을 집필한 이희숙 교수는 교육경제학과 정책을 계량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입니다. Ⅲ장을 집필한 김선영 교수는 고등교육행정과 질적연구법 박사학위를 받고 주로 대학생을 연구하는 질적연구자입니다. 각 장은 논문 작성의 실제적인 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논문 작성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모든 연구에 공통되는 Ⅰ장과 Ⅳ장을 먼저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관심사에 따라 Ⅱ장 혹은

Ⅲ장을 읽어보되, 한번은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저자들은 책의 방향과 구성을 여러 차례 논의하고 각자 작성한 원고를 여러번 읽고 피드백하면서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신진 연구자의 논문 작성에 꼭 필요한 사항을 선별하였기에 연구방법에 대한 소개는 논문 작성과의 관련성 안에서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만을 다루었습니다. 연구자가 선택하는 구체적인 연구방법론에 대해서는 적절한 전문서를 학습할 것을 권합니다.

 

아울러 원고 초안을 읽고 의견을 준 김경은, 김정은, 박정우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독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연구동향을 확인하면서 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성장과 웰빙을 위한 교육,

이를 제대로 연구하고 공유하는 교육연구논문!

 

소중한 문제의식을 연구로 이어나가고 논문의 형태로 완성하여 공유하는 수고와 보람, 그리고 희열의 길에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

 

2024년 3월

연구자의 길을 응원하며,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