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국소해부학(넷째판)
writer’s comments
2002년은 해외 원서 일색이던 의과대학 해부학 교과서 틈새로 한글 해부학 교과서가 처음으로 등장한 해였다.
한글로 서술된 교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전국 의과대학 해부학교수 70여 명의 참여로 만들어진 최초의 국소해부학 교과서라는 의미가 컸다.
이제는 벌써 20년이 지나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많은 시간이 흘렀고, 당시에 해부학 교과서를 만들고자 함께 노력했던 선후배 교수들의 기억도 아련하다.
둘째판을 거쳐 실로 12년 만에 개정되어 2017년에 출간된 셋째판은 내용과 그림이 많이 보강되었다.
2010년 전후 시기에 의학교육과정의 혁신적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쳐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육과정 전반에 영향을 많이 끼쳤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타 기초의학과 함께 해부학교육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고, 임상적 영역을 기초교육에서 언급해야 하는 등 새로운 교육적 요소를 교과서에 반영해야만 했다.
다양한 임상적 범례와내용이 추가되었고, 교과서를 간결하게 서술하는 등의 형식을 갖추었다.
해외에서는 이미 해부학 교재들의 요약본 출간으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고 있었다.
교재편찬위원회에서도 이런 변화에 대비하여 2년간 준비작업을 거쳐 2020년에 핵심국소해부학을 출간하였다.
전국의 많은 해부학 교수들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참여해 주신 덕분이었다.
한편으로 최근의 변화에 맞추어 셋째판 국소해부학을 새롭게 검토하고 정리할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교재편찬위원회에서 넷째판 국소해부학 개정판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책의 개정 방향은 셋째판을 기준으로 본문의 내용을 더욱 간결히 정리하고 이해를 돕도록 그림을 새롭게 추가하고 수정하는 것으로 핵심국소해부학을 제작하면서 추가된 그림과 수정된 내용이 반영되었다.
2020년 말 넷째판 국소해부학 개정 작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하였고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하루 대여섯 시간이 소요되는 10여 회의 오프라인 편집회의를 가졌다.
온라인에 상시 회의방을 만들어 의문 사항에 대해 빈번히 논의하였다.
오프라인 회의에서는 단원 담당자가 수정, 편집해 온 내용을 검토하고 교정하였다.
이해가 어렵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림이나 내용 등을 수정하고, 부족한 내용을 삽입하고 새로 그린 그림, 수정된 그림 등 80여 장이 넘었다.
실로 개정 작업에 참여한 교수들의 열정과 부단한 노력이 아니었다면 1년여 만에 ‘넷째판 국소해부학’ 이 나올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지난 한 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아낌없이 노력하신 고기석 교수와 황영일 교수가 계셨기에 이 책의 출간이 가능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해부학 관련하여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물심양면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신 고려의학 고 최병진 사장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넷째판 국소해부학’ 출간에 관여한 모든 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22년 1월 6일
대한해부학회 교재편찬위원회
위원장 황승준
추천사
Recommender
해부학의 역사는 의학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무릇 인간을 대상으로 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려는 자가,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우선 이해해야 함은 당연한 이치이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의학의 역사로 기원전 4000경에 파피루스에 의학 지식을 기록하였고, 그 첫 번째 책이 해부학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한다.
현재 2022년이니 무려 6000년 이상의 전통을 갖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해부학 교육은 계통해부학적인 방법과 국소해부학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통상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복합적이면서도 3차원적인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국소해부학을 기반으로 한 학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는 국소해부학적인 접근으로 해부학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의학을 교육하기 시작한 이래, 해부학회는 2022년을 기준으로 창립 75주년을 맞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해부학 교육은 영어교과서가 주로 사용되었고, 몇몇 선도적인 선배 해부학자들이 다양한 형식과 수준의 해부학 교과서를 집필한 바 있다.
밀레니엄에 즈음하여 대한해부학회에서 계통해부학 교과서를 집필하여 1999년 “해부학” 교과서를 출간하고, 연이여 2002년 해부학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국소해부학” 첫째 판을 출간한 이래,
교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둘째 판이 2005년, 셋째 판이 2017년에 출간되었고, 2022년에 넷째 판이 출간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대한해부학회 국소해부학 교과서 편찬을 시작하시고, 둘째 판까지 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주신 이원복 교수님, 셋째 판을 이끌어주신 황영일 교수님,
그리고 이번 넷째 판의 편찬위원장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황승준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책을 한 권 온전히 집필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특히 해부학과 같이 방대하고 다양한 내용을 빠짐없이 그리고 처음 해부학을 접하는 의대생으로부터,
임상을 하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다시 공부하는 의사, 그리고 새로운 해부학적 지식을 창출하기 위해 연구하는 해부자들의 지침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네 번째 판은 현장의 요구를 잘 수용해서 만든 역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집필진의 뜻만 가지고 책을 완성할 수는 없다. 우리의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고 인류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지원해준 출판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 동안 대한해부학회의 교과서 집필 작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고려의학의 임직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2022년을 몇일 앞두고 “국소해부학‘ 넷째 판의 출판을 보지 못하고 작고하신 고 최병진 사장님의 해부학 사랑을 기억하고자 한다.
끝으로 코로나 판데믹으로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소해부학” 넷째 판을 낸 해부학회 회원들의 저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과서 편찬위원회를 잘 이끌어 훌륭한 책을 완성해 주신 황승준 위원장님께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해부학은 의학의 언어이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언어를 통해 아름다운 의술을 구현하는 훌륭한 의료인이 많이 나고,
세상에 봉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22년 1월
대한해부학회 이사장 유임주
리뷰
상품평
아직 상품평이 없습니다.
팝업 메시지가 여기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