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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어 수동문 체계의 성립

  • 도서출판 한국문화사
출판
7.05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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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이 책은 근대 이후 일본어 수동문 체계의 성립 과정을 비정물을 주어로 하는 수동문의 발달을 중심으로 탐구하고 있다.
비정(非情)이란 불교용어로서 감정을 지니지 않음을 뜻하며 비정물이란 감정을 지니지 않는 것, 즉 무생물에 가까운 개념이다. 일본어에 있어서는 비정물과 인간으로 대표되는 유정물의 구분이 존재를 나타내는 동사의 사용 기준이 되기도 하는 문법적으로 유의미한 구분을 이루는데, 이 구분은 수동문의 사용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일본어 고유의 수동문은 여타 언어의 수동문과는 달리 주로 인간을 주어로 하여 그가 느끼는 이해(利害) 감정, 특히 피해를 나타내는 것을 중심 기능으로 하는 구문이었다. 이에 이해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비정물은 수동문의 주어가 되는 일이 드물었고, 근대 이전까지 비정물을 주어로 하는 수동문은 극히 한정된 용법으로만 사용되고 있었다.
근대 이전까지 유정물을 주어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일본어의 수동문은 근대 이후 점차 비정물을 주어로 하는 수동문이 증가하면서 유정물 주어 수동문뿐 아니라 비정물 주어 수동문 또한 일반적인 수동문으로서 정착되기에 이르렀다. 비정물 주어 수동문의 발달은 흔히 근대 이후 서양어 또는 서양어 번역문체의 영향으로 추측되어 왔으며, 객관적?사무적 성격을 지니는 근대 공용어로서 발달하였다고 보는 견해도 소수이지만 존재한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비정물 주어 수동문의 발달을 중심으로 근대 이후 일본어 수동문 체계의 성립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근대 초기부터 연대별로 일본어 문학작품에 나타나는 비정물 주어 수동문을 관찰함으로써 근대 이후 비정물 주어 수동문의 구체적인 증가 및 정착 과정과 새로운 유형의 비정물 주어 수동문의 발달 양상을 분석한다. 또한 근대 초기 서양어 번역문헌에 나타나는 비정물 주어 수동문의 양상을 관찰함으로써 서양어 번역문체의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증하고, 근대 공용어로서의 발달설에 대해서도 검토해 본다.
아울러 근대 이후 일본어 수동문이 한국어 피동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에 대하여 근대 이후 한국어 문학작품에 나타나는 비정물 주어 피동문을 연대별로 관찰함으로써 한국어의 경우에는 일본어보다 이른 시기부터 이미 비정물을 주어로 하는 피동문이 일반적이었으며 일본어 고유의 수동문이라고 할 수 있는 피해를 나타내는 수동문은 한국어에서는 근대 이후에도 찾아볼 수 없음을 확인하고, 흔히 일본어 수동문의 영향으로 거론되는 이중(二重) 피동문 또한 전체적인 피동문 사용 양상에 있어서는 극히 소수의 개별적인 사용에 지나지 않음을 밝힘으로써 근대 이후 한국어 피동문에 대한 일본어 수동문의 영향설에 반론을 제기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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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 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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