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동안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업윤리를 강의해오면서 ‘기업윤리 강의를 위한 적합한 교재가 없을까?’에 대해서 늘 고민해왔다. 윤리학 또는 철학을 중심으로 기술한 교재들은 기업과 관련된 내용이 터무니없이 부족했고, 경영학을 중심으로 기술한 교재들은 기업윤리의 이론적인 부분인 윤리학 또는 철학과 관련된 내용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그리고 이론을 중심으로 기술한 교재들은 사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고,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한 교재들은 이론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강의를 해오면서 느꼈던 적합한 교재에 관한 이런 갈증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기업윤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글 쓰는 재주까지 없어서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고민한 끝에 용기를 내 본서를 저술하게 되었다. 본서는 저자가 그동안 대학교에서 기업윤리를 강의해오면서 탐색하고, 정리하고, 토론하며, 학생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본서를 쓰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는데 5년, 그리고 사례를 찾는데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즉, 본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8년 동안 저자의 피와 땀이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다음의 두 가지를 당당히 요구할 권리가 있다.
첫째, 학교 근처 인쇄소들이 본서를 제본해서 팔아서는 안 된다.
둘째, 다른 책의 저자들이 본서의 내용 중 일부를 이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반드시 출처를 인용해야 한다.
기업윤리라는 과목의 특성상 기업윤리를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기 위해서는 경영학, 윤리학, 그리고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에 대한 융합적인 고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론과 사례를 함께 공부해야 비로소 기업윤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론만 배우게 되면, 피상적이고 추상적으로 이해하게 되고, 사례만 배우게 되면, 그 이해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산만하게 된다. 흔히, 기업윤리를 가리켜 정답이 없는 학문이라고 한다. 어느 의미에서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윤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목표가 기업윤리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고, 그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관련된 모든 상황에서 올바른 윤리적판단을 하고, 윤리적 행동을 하며, 나아가 윤리적 존재가 되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기업윤리에 정답이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이다.
여러분이 본서를 읽으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여러분이 이 책을 완전하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도록 최대한 자세하고, 쉽게 내용을 풀어 썼음에도 불구하고, 본서가 담고 있는 내용 자체가 본질적으로 워낙 어렵기 때문에, 여러분이 한 번 읽어서 그 뜻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깊이 생각해보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서에 미흡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 꼭 다루어야 할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었을 수도 있고, 정확하지 못한 표현이 존재할 수도 있으며, 오자나 탈자가 존재할 수 있다. 본서의 내용 중에서 미흡한 부분, 부정확한 부분, 그리고 궁금한 부분이 있거나, 오자 또는 탈자를 발견하거나, 본서를 위한 개선점을 조언해줄 독자는 언제라도 저자의 이메일 bohyeonkang@knu.ac.kr로 연락을 해주기 바란다. 여러분의 협조는 저자에게 여러모로 부족한 본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본서의 내용이 시간이 흐를수록 본서를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보완되고 개선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 본서를 이 세상에 내놓는다. 본서가 지금은 비록 여러모로 부족하고 보잘 것 없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본서를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들의 지적과 의견을 반영하여 개선하고 보완함으로써 기업윤리를 가르치는 교수님들과 배우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저자로서 한 가지 바라는 것은 일반인들도 본서를 많이 읽고 공부해서 기업윤리를 이해하고, 본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점과 내용을 배워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다. 본서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 끝으로, 본서의 출판에 많은 도움을 주신 박영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18년 경북대학교 캠퍼스에서 강 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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