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스피노자의 감정론은 이성을 통한 감정의 통제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인문치료인 동시에 인지치료의 선행 이론에 해당한다. 인문치료의 지향점에 대해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그런데도 그것들 간 최소한의 공통분모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치료의 본질은 사람들이 자신을 포함한 세계에 대해 성찰하도록 유도하여 그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는 점이다.
– 본문 113쪽
미겔에게 있어서 진정한 행복은 세상이 인정하는 위대한 뮤지션이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유롭게 노래하고 신나게 골목을 누비며 음악을 온전히 흠뻑 즐기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어떠한가? 목표 지향적인 삶이 거듭될수록 목표 이외의 것은 잊혀지고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무언가를 단단히 움켜쥐려고 아등바등하는 사이 소중한 다른 것들을 잃어버린 예를 우리는 경험을 통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건강, 가족, 관계, 사랑, 우정, 추억 ……. 이런 것들을 잃고 얻은 사회적 성공은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 이 진리 앞에서 스스로를 속일 수 없다는 것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이 영화는 이 엄연한 진리를 따뜻하게, 그리고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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