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제2판발행 2024.02.15
초판발행 2019.08.23
네오에듀케이션 1판이 나온 지 4년이 조금 지났다. 2019년 8월에 초판이 나왔으니, 2020년 초반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이 거의 겹치는 시기에 학생들과 함께 했다. 힘겨운 시간이었다. 교육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양상들이 등장했다. ‘대면’ 수업이냐? ‘비대면’ 수업이냐? ‘동영상 녹화’ 강의냐? ‘실시간 화상’ 강의냐? 등등, 첨단과학기술문명과 더불어 역동성을 더하는 거대한 전환이 교육으로 파고들었다. 그것은 인간 사회 전체를 새로운 카오스(Chaos)의 시공으로 삼키는, 삶의 대전환이었다.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와 영상, 검색 엔진과 데이터, 광고와 마케팅, 콘텐츠와 미디어, 금융과 회계, 법률, 디자인 등 사회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영역에서 다양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고, 이들은 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게 뭐지? 단순하게 변화(變化: change)라는 말로 해소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물결이다.
인간의 ‘수명(壽命)’과 첨단과학(尖端科學)의 두 영역에 관한 현재의 분석을 언급하면서 고심(苦心: 高深)해 본다. 이런 변화 앞에서 ‘교육’은 무엇이어야 할까? 어떤 물결을 타고 가야 할까?
인간의 수명? 젊고 오래 사는 시대가 온다. 인류는 머지않아 30대의 몸으로 150세 이상 살게 된다. 인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렇게 된다. 노화(老化)와 장수(長壽)에 관한 인식이 전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인간의 수명이 파격적으로 연장되고 거의 모든 인류가 장수하는 시대가 온다고 입을 모은다. 인류가 단순히 죽지 않고 오래 사는 상황이 아니라, 노화 자체를 예방하고, 멈추게 만들고, 역전시켜, 젊음을 유지한 채 오래 사는 상태가 온다는 의미다. 150세나 200세까지 살게 된다면, 인생은 어떠해야 하는가? 전통적으로 교육을 인생의 원형적 현상으로 정돈하곤 했는데, 이런 시대의 교육은 무엇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거기에 더해지는 첨단우주과학 기술문명? 인공지능(AI), 그것도 생성형 인공 지능의 문제가 교육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다. 특히, 챗 지피티(Chat GP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가 문제다. 챗 지피티로 만든 교육의 양상은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하여 펼쳐낸 결과물이 아니다. 타인이 대신 만들어준 것과 다름없다.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을 교육혁신의 도구로 활용할 수는 있다. 교육의 방식 자체를 전환시킬 수도 있다. 이미 이런 기술을 활용한 교육콘텐츠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런 첨단기술 문명의 진보가 인류의 교육을 담보하는가?
이런 상황을 앞에 두고, 교육학 원론에 해당하는 전통 방식의 교재를 다시 출간한다는 것이 매우 엄중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학생들에게 교육(학)에 관한 관점과 교육을 마주하는 자세를 소통해야 하는 것이 교육자의 임무 아니던가! 균형 잡힌 시각과 비판적 태도,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진보적 자세를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초판에 없던 내용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기본적으로 초판의 체제를 유지하되, 초판에 없던 동양의 전통 교육, 평생교육(성인교육), 교사에 관한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추가하였다. 또한 매 강의마다 논의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논쟁의 양식을 바꾸었다. 초판에서 제시했던 ‘강(講)-습(習)-토(討)-론(論)’의 양식은 학생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통 수업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서 고등교육의 참 맛을 보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이를 단순화하고 명확한 형식으로 전환하여, 매주 수업에서 활성화를 기하도록 고민했다. 교육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학생들의 성장과 진보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개정판을 제안해준 박영스토리 노현 대표와 편집을 맡아 고생해 준 배근하 선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24. 2.
신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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