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속의 오류 오류 속의 논리

논술 혹은 논리적 글쓰기와 논증, 논리 등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 대학입시와 PSAT, LEET와 같은 유형의 시험에서 논리학과 논증에 관련된 문제들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출제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는 대략 50여 개의 논리상의 오류가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은 50여 개의 오류를 일관된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먼저 각 오류에 대한 정의를 간단하게 제시하고 각 오류를 소개하는 내용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는 그 오류에 대해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저자가 만들고 테스트한 2-3개의 예를 가지고 각 오류를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앞에서 제시한 오류를 확인해볼 수 있는 2-3의 예를 추가로 넣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책으로 오류를 접하는 사람들은 총 50개의 오류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류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따라서 이 책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독서이며, 특히 논증에 관련된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머리말

최근 대학 입시와 PSAT, LEE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험에서 논리학과 논증에 관련된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만큼 논리학과 논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수많은 수험서과 책이 나오고 있지만, 그러나 논리학의 주요 분야인 ‘오류’에 쉽고 편하게 접근한 책이 별로 없습니다. 해마다 각 시험에서 실제로 오류에 대한 문제가 빠지지 않고 출제되고 있지만, 그 오류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이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전반적인 논리학 공부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이 논리학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오류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다양한 예를 통해 오류를 쉽게 학습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성인에게도 오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오류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50개의 오류를 선정하고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먼저 각 오류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고도 간략하게 구성하여 제시하였습니다. 각 오류를 소개하는 본문 내용을 공부한 후 저희가 만든 정의를 잘 숙지하면 각 오류를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그 오류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저희가 만들고 테스트한 2-3개의 예를 가지고 각 오류를 설명했습니다. 딱딱한 형식의 설명이 아닌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사례들로 이루어진 본문의 설명은 각각의 오류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공부한 오류를 확인해볼 수 있는 2-3개의 예를 추가로 넣었습니다. 대부분의 예는 저희가 스터디를 하면서 고안한 것이고 몇 개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을 넣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따라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오류를 공부한 독자들이라면, 각종 시험에서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쉽게 오류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논리학 책에는 많은 오류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논리학을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다른 이름의 여러 오류들이 같은 오류인지 아니면 다른 오류인지 헷갈리곤 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혼란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논리학에 관련된 거의 모든 책을 조사하여 다양한 오류 이름을 색인 항목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름이 생소한 오류도 이 색인을 통해서 쉽게 그것이 어떤 오류인지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오류를 조사, 분석하기 위하여 국내에서 출판된 일반 논리학 책, 논술에 관련된 책, 그리고 이와 더불어 국내에 번역된 일반 논리학 책들을 두루 참고하였습니다. 현재 출간되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책들 중 오류 부분이 포함된 책들을 대부분 조사하고자 노력했으며, 과거에 출판되었지만 지금은 절판된 책들도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책을 중심으로 참고하였습니다. 책 목록은 글의 마지막에 정리해놓은 참고 문헌을 참고하면 됩니다.

물론 국내에 소개된 모든 논리학 책들을 참고할 수는 없었음은 필자들의 노력 부족으로 돌릴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이용하는 방법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오류 정의를 머릿속에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류 정의가 조금은 어려운 말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최대한 해당 오류의 의미를 정확하게 담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잘 기억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12년 4월
지은이 일동

고마운 분들에게..

이 책은 몇 년 전에, ‘맑은 논리’라는 이름으로 모여 논리학과 비판적 사고에 대한 분야를 같이 공부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같이 공부하지는 않지만,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하규봉과 이호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원고를 꼼꼼히 읽고 조언을 해준 최경애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철학을 항상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을 가르쳐 주신 박희영 교수님, 철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당신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신 박정근 교수님, 의욕만 가지고 공부를 하겠다고 설친 저를 공부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고 있는 제 영원한 멘토이신 임일환 교수님, 이 분들이 없었다면, 감히 이런 책을 만들려고 시도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철학과 문화연구소 학술 문고로 선정해 주신 박치완 소장님과 이 책의 원고를 책답게 만들어 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의 탁경구 선생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이 책을 쓰기까지 평생 도와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제가 예전에 책을 볼 때 어떤 사람들에게 바친다는 말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그분들(정창근, 김옥자)께 바치고 싶습니다.

정재환 씀

가족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남동생.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신소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