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책은 저자인 보고라스가 1900-1901년 추콧카반도 태평양 연안의 여러 마을에서 직접 축치어로 채록하여 영어로 번역, 출판한 e Jesub North Pacipic Expedition. Vol. VIII, Part I. “Chkchee Mythology”(New York, 1910)를 국역한 것이며, 번역 과정에서 축치어의 영어 음성표기 구조를 제시한 ‘축치 텍스트’ 부분 저자 서문(Introduction)은 생략했다.
책 속으로
역자서문
이 책은 저자인 보고라스가 1900-1901년 추콧카반도 태평양 연안의 여러 마을에서 직접 축치어로 채록하여 영어로 번역, 출판한 e Jesub North Pacipic Expedition. Vol. VIII, Part I. “Chkchee Mythology”(New York, 1910)를 국역한 것이며, 번역 과정에서 축치어의 영어 음성표기 구조를 제시한 ‘축치 텍스트’ 부분 저자 서문(Introduction)은 생략했음을 밝혀둔다.
이 책의 저자인 블라디미르 보고라스(, Waldemar Bogoras, 1865~1936)는 러시아 태생으로, 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재학 중 반정부 활동에 참여한 죄로 1889년부터 10년 간 러시아 북동지역 스례드녜콜리마로 유형에 처해졌으며, 그곳에서 민속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연구 성과가 뛰어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축치족 탐사대에 포함되어 1895-1897년에 축치족과 함께 생활하며 연구를 지속했다. 그 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청원 및 추천으로 조기에 유형을 마쳤고, 1899년부터 미국 자연사박물관에 초청되어 프란츠 보아스가 이끄는 제섭 탐사대 일원으로 태평양 북부 연안에서 민속학, 문화인류학, 고대사 연구를 수행했다. 그리고 1901년부터 1904년까지는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로 일하기도 했다. 본 번역서의 저본은 바로 그 시기에 영문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신화와 민담의 주인인 축치족은 러시아 북동부 추콧카반도의 원주민으로 2010년 기준 인구 15,900명의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툰드라에서 순록을 유목하는 그룹과 개 사육 및 해양 동물 사냥을 생업으로 하는 해안 정주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순록 유목 그룹은 스스로를 ‘순록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의 ‘차우추’라고 불렀고, 해안 정주 그룹은 ‘바다 사람’이라는 의미의 ‘안칼른’이라고 불렀다. ‘축치’라는 민족 명칭은 주변 민족들이 그들을 부르던 ‘차우추’라는 명칭에서 기원된 것이고, 축치족은 스스로를 ‘진정한 사람’이라는 뜻의 ‘리그오 라베틀란’이라 불렀기에 1920년대 까지 러시아 공식문서에는 ‘라우라베틀란’이라고 기록되었다.
축치족의 언어는 코랴크어, 이텔멘어 등과 함께 고아시아어족 추콧카-캄차카 그룹에 속하며, 코랴크족, 이텔멘족 등과 문화적인 면에서도 많은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그들을 통칭하여 ‘고아시아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기 소개된 축치족의 신화와 민담은 우리 독자들에게 다분히 비논리적이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구조적인 면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되던 것을 보고라스가 20세기 초에 직접 채록한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용면에서는 타민족의 신화나 민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민족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한데, 국내에 축치족에 대해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바, 이 책과 더불어 “축치족: 신앙”(지만지, 2012)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최근 국내에 시베리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천연자원과 철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우리 민족과 역사, 문화적인 연관성이 있는 시베리아 원주민족들을 소개하는 서적은 아직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HK사업단의 연구 아젠다인 ‘러시아연방 인문공간 연구’(NRF-2009-362-B00005)의 일환으로 번역되어 축치족 소개에 일조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끝으로 이 책을 출판하는데 정성을 다해주신 한국외대 지식출판원에 감사드린다.
역자 김 민수, 김 연수
출판사 서평
축치족의 신화와 민담은 독자들에게 다분히 비논리적이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구조적인 면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되던 것을 보고라스가 20세기 초에 직접 채록한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용면에서는 타민족의 신화나 민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민족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저자인 보고라스가 1900-1901년 추콧카반도 태평양 연안의 여러 마을에서 직접 축치어로 채록하여 영어로 번역, 출판한 e Jesub North Pacipic Expedition. Vol. VIII, Part I. “Chkchee Mythology”(New York, 1910)를 국역한 것이며, 번역 과정에서 축치어의 영어 음성표기 구조를 제시한 ‘축치 텍스트’ 부분 저자 서문(Introduction)은 생략했다.
이 책의 저자인 블라디미르 보고라스(, Waldemar Bogoras, 1865~1936)는 러시아 태생으로, 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재학 중 반정부 활동에 참여한 죄로 1889년부터 10년 간 러시아 북동지역 스례드녜콜리마로 유형에 처해졌으며, 그곳에서 민속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연구 성과가 뛰어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축치족 탐사대에 포함되어 1895-1897년에 축치족과 함께 생활하며 연구를 지속했다. 그 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청원 및 추천으로 조기에 유형을 마쳤고, 1899년부터 미국 자연사박물관에 초청되어 프란츠 보아스가 이끄는 제섭 탐사대 일원으로 태평양 북부 연안에서 민속학, 문화인류학, 고대사 연구를 수행했다. 그리고 1901년부터 1904년까지는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로 일하기도 했다. 본 번역서의 저본은 바로 그 시기에 영문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신화와 민담의 주인인 축치족은 러시아 북동부 추콧카반도의 원주민으로 2010년 기준 인구 15,900명의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툰드라에서 순록을 유목하는 그룹과 개 사육 및 해양 동물 사냥을 생업으로 하는 해안 정주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순록 유목 그룹은 스스로를 ‘순록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의 ‘차우추’라고 불렀고, 해안 정주 그룹은 ‘바다 사람’이라는 의미의 ‘안칼른’이라고 불렀다. ‘축치’라는 민족 명칭은 주변 민족들이 그들을 부르던 ‘차우추’라는 명칭에서 기원된 것이고, 축치족은 스스로를 ‘진정한 사람’이라는 뜻의 ‘리그오 라베틀란’이라 불렀기에 1920년대 까지 러시아 공식문서에는 ‘라우라베틀란’이라고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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