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문계유고 文溪遺稿』는
포은선생의 후손인 정찬창鄭纘昌(1660~1773)의 시문집이다. 문계공은 용인시 모현읍 능원리 포은 선생의 묘하에 살다가 여러 변고變故로 말미암아 제천으로 이거하였으며, 충렬서원과 영모재의 복원, 선영先塋의 보존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유사儒士이다.
『문계유고』는 필사본으로 근체시100여 수, 서간書簡 60여 편, 제문祭文과 고축告祝 15수, 선산先山 및 서원書院 통문通文 5수, 〈충렬서원에 설곡선조를 배향하기를 청하는 상소請配雪谷先祖於忠烈書院疏〉의 대술代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하여 포은선생 가문의 학통을 살필 수 있으며, 특히 충렬서원과 관련된 기록을 통해 당시 지역 유림들의 활동을 살필 수 있다.
경독과 운을 차운하다
次耕讀窩韻從今宜勉業 지금부터 마땅히 일에 힘써야 하고
勉爾更圖新 너는 다시 새것을 도모함에 힘써야 하네
?上看歎息 언덕 위에선 탄식함을 보고
卷中訪悳隣 책에서는 덕 있는 이웃을 방문하였네
土鋤惟滴汗 호미질에 오로지 땀을 흘리고
架冊豈蒙塵 시렁의 책은 어찌 먼지가 쌓였나
須念名窩意 반드시 경독와의 뜻을 생각하고
免爲暴棄人 포기하는 사람 되지 말아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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