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학술적 성격의 이론서라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문학번역의 경험에 근거한 실용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번역에 관한 이론적 논의의 필요성을 따지기보다는, 가능하면 문학번역을 하는 사람들이 번역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겪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다루고자 했다. 책 본문에서 제시한 번역 사례들은 하나의 예시로서가 아니라 문제점들을 풀어나가는 독자들의 사고에 자극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왜냐하면 어느 한 언어의 번역에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연상과 추론 과정은 다른 언어의 번역에서도 일반적으로 적용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의 문장에서 ‘해결’이라는 단어에 굳이 인용부호를 사용한 이유는 번역에서 겪게 되는 문제점들은 대부분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수학문제의 풀이와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문학번역에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의 은유적 표현을 사용하자면 ‘끝없는 선택의 미로’와 같이 눈앞에 놓여있는 다양한 해결책 중에서 길을 효과적으로 헤쳐 나가는데 지침이 될 수 있는 방향성은 분명 존재한다. 이 책에서 그 같은 방향성을 제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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