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진으로 보는 이란의 대중문화
‘아리아인의 땅’이라는 의미의 국명을 가진 ‘이란’은 기원전 6세기부터 시작된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로 다른 아랍 국가들과는 뿌리부터 다르다. 긴 역사를 가진 페르시아와 이 제국을 이어온 이란은 인류의 문화 발전에 있어서도 큰 공헌을 해왔다. 폴로 경기, 체스, 기타 및 피아노와 같은 악기 등 우리가 서양의 문물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이란, 즉 페르시아의 건축 양식, 미술, 음악, 스포츠 등에서 시작되었다.
『사진으로 보는 이란의 대중문화』에서는 정치, 경제적 이슈에 가려져 많이 접할 수 없었던 이란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문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란의 대중문화’는 사실상 이란 특유의 사회·문화적 특성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중문화의 개념보다 폭넓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이란대중문화의 개념을 이란 대중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확대하여 정의하고, 이에 따라 이란의 대중문화를 사진을 통해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본문 중에서
전통문화로서의 대중문화는 이란의 전통적인 축제, 음악, 스포츠, 카펫과 같은 전통적인 예술품 등을 포함하는 범주로 고대 페르시아 혹은 그 이후의 왕조에서 시작이 되었지만 여전히 현대 이란사회에서 이란인들에게 향유되고 있는 문화들을 포괄한다.
매스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대중문화는 서구적 관점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로서의 대중문화를 지칭한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일상생활로서의 대중문화는 다른 국가들과는 차별적인 이란의 특징적인 의식주 문화를 포함한다. 본서에서는 특히 이슬람이 이란인들의 생활 속에 어떠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이란의 대중문화가 전통과 현재, 그리고 종교와 세속이 공존하는 지금의 형태로 형성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자신들의 전통과 관습에 대한 이란인들의 자부심이다. 이란인들은 세계 최초의 왕조로 불리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아케메네스 왕조)의 후예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자신들의 오랜 역사와 언어, 그리고 문화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부심이 전통 문화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향유하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1979년의 이슬람 혁명이다. 70년대까지 주요한 친미 국가 중 하나였던 이란이 현재까지도 미국과 큰 마찰을 빚으며 대립하고 있는 강경한 반미 국가로 전환하게 된 것은 1979년의 이슬람 혁명이 기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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