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1909년에 저술한 『사회조직의 이해』(Social Organization)는 7년 전에 발간한 『인간 본성과 사회질서』(Human Nature and Social Order, 1902) 그리고 9년 후에 발간한 『사회과정의 이해』(Social Process, 1918)의 자매편으로서 쿨리의 사상을 대표하는 저작이다. 쿨리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제임스 마크 볼드윈과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의 영향을 받고 존 듀이, 허버트 미드와 교류를 통해 미국의 사회학, 사회심리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제임스로부터 정신(mind)과 자아의 본질에 관한 연구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사회조직을 의식의 산물로 본다. 즉 쿨리가 말하는 사회조직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맺고 있는 모든 관계망’, 한마디로 ‘모든 제도’, 어쩌면 사회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사회조직의 이해』에서 조직은 흔히 일반 조직이론에서 이야기하는 관료조직, 기업조직 등의 특정 조직에 관한 것이 아니다. 차례에서 보듯이, 사회의식, 원초 집단 등이 이 저작의 주요 주제이다.
이 책은 원초 집단, 커뮤니케이션, 민주주의 정신, 여론, 사회계급, 제도, 가족, 교회, 전통 등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어 <사회학개론서>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여러 주제를 병렬적으로 묶어 놓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일관된 주제―인간 본성―를 가지고 모든 장을 리듬 있게 엮어나가고 있다. 또한 각 주제들은 당시 미국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만, 특히 가족해체, 출산율 저하 등과 관련한 논의는 시대를 초월하여 이 시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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