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 당신은 내가 당신 입에 키스하게 해 주지 않았지, 이오카난. 자! 이제 키스할 거야. 잘 익은 과일을 깨물 듯이 내 이로 당신 입을 깨물 거야. 그래, 이오카난, 난 당신 입에 키스할 거야. 내가 그럴 거라 하지 않았던가? 내가 그럴 거라고 했잖아. 아! 이제 당신 입에 키스할 거야…….
아! 당신 입에 키스했어, 이오카난, 당신 입에 키스했다고. 그런데 당신 입술에선 쓴맛이 나네. 피의 맛인가? 아니, 아마 사랑의 맛이었을거야…… 사랑은 쓰다고들 하잖아. 하지만 그러면 어때, 그럼 어떠냐고? 당신 입에 키스했는데, 이오카난, 당신 입에 키스했다고.”
책 속으로
헤로디아의 시종
왜 공주님께 말을 거나, 아, 정말 무슨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왜 그렇게 공주님을 쳐다보냐고?
살로메
달님을 보니 참 좋군요! 달님은 조그만 은화 같기도 하고 조그마한 은색 꽃 같기도 하네요. 차고 순결한 달님은 분명 처녀일 거예요. 순결한 처녀의 아름다움을 지녔어요. 맞아요, 저 달님은 한 번도 자신을 더럽힌 적 없는 처녀예요. 다른 여신들처럼 달님은 남자에게 몸을 맡긴 적이 없어요.
이오카난의 목소리
보라! 주님이 오셨다. 사람의 아들이 가까이에 계시다. 켄타우로스들은 강물 속에 숨고 님프들은 강을 떠나 숲속 나뭇잎 밑에 숨어 있다.
살로메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 자가 누구냐?
병사 2
예언자입니다,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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