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회일수록 소통의 수단으로서 언어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그 공백은 강압적이고 비합리적인 수단인 폭력이 채우게 된다는 점을 우리는 모두 명심해야 한다. 저자는 일찍이 “의미는 언어의 꽃”이라 한 바 있는데, 더 나아가 “소통은 언어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꽃이 피었다 떨어진 자리에 결실이 생기는데, 아무런 꽃도 없는 무의미한 자리에서는 문자 그대로 결과가 없으며, 병들고 빈약한 꽃자리에는 탐스러운 열매가 영글지 못하고, 독기 어린 꽃이 있던 자리에는 차마 먹을 수 없는 과실이 맺힐 것이다. 반면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꽃자리에는 싱그럽고 맛좋은 열매가 열릴 것이다. 어떤 꽃으로 피어나 어떤 열매로 마감할지는 사회적 소통에 참여하는 우리 각자가 선택할 사항으로서 그런 선택을 잘 하려면 소통의 화용론적 본질을 잘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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