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제2판발행 2024.06.15
초판발행 2021.01.15
머리말
성공과 실패를 쉽게 정의하기는 힘들다. 이는 사람마다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 다음의 두 가지 역설 때문일 것이다. 첫 번째 역설은 실패 덕분에 훗날 성공하는 경우다. 두 번째 역설은 성공 때문에 나중에 실패하는 경우다. 우리는 이러한 두 가지 역설을 일상 속에서 맞닥뜨리고 대응하며 산다. 이렇게 성공과 실패의 역설과 아이러니 속에서 사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하면 거꾸로 이 역설들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이 연구는 위와 같은 질문에 보다 체계적으로 답하기 위한 시도로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되었다. 저자들은 근거이론(grounded theory) 접근방법을 사용하여 많은 사례와 선행연구를 분석하였고, 이 데이터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개념과 차원들의 질서 있는 패턴을 발견하고자 했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로 ‘실패관리(Failure Management, FM)’와 ‘성공관리(Success Management, SM)’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요약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제안하였다. 요약하면, 실패관리는 ‘실패(즉, 현실이 목표나 기대보다 열등한 상태)의 이로운 점을 체계적으로 인식하고 이용하는 방법’이며, 성공관리는 ‘성공(즉, 현실이 목표나 기대보다 우월한 상태)의 해로운 점을 체계적으로 인식하고 막는 방법’으로 정의될 수 있다.
저자들은 위와 같은 작업을 통해 경영리더/실무자 및 MBA학생을 주요 독자로 하는 영문학술지(SSCI)인 Organizational Dynamics를 통해 수년에 걸쳐 3개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책은 학술지를 접할 기회가 적은 독자들을 위해 그 논문들을 국문으로 번역하고 이를 종합정리한 추가 챕터를 한데 묶어 출간한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은 이미 많은 학자들과 일선경영자들이 널리 논의해왔고 일반인들도 익히 경험해온 상식들이다. 오히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프레임워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실패관리’ 및 ‘성공관리’라는 단어 그 자체일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프레임워크의 구체적인 원리나 사례를 잘 알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실패관리’와 ‘성공관리’라는 두 개의 새로운 단어를 기억하고 염두에 두고 사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단어들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 또는 프레임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주로 기업경영 분야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수행되었지만, 실패관리와 성공관리의 프레임워크는 개인이나 사회 어느 분야에서나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아무쪼록 이 책이 ‘역설을 통한 역동적 지속가능성(dynamic sustainability through paradoxes)’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되기를 소망한다.
감사의 글 사각형입니다.
본서 2장과 3장의 연구는 대한민국 교육부, 한국연구재단(NRF- 2016S1A3A2924956),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그리고 4장과 5장의 연구는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본서 1, 2, 3장에 실린 논문들의 취지와 내용을 면밀히 심사하고 게재를 허락해준 영문학술지 Organizational Dynamics와 익명의 심사자분들, 그리고 흔쾌히 출판을 허락해주시고 편집과 출판과정을 정성껏 살펴주신 박영사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실패관리와 성공관리에 대한 영감을 심어주신 곽선희 목사님, 실생활에서 실패관리와 성공관리의 모본을 보여주시는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이 주제에 대해 지혜를 나누어 주신 은사님, 동료분들, 많은 세미나에서 귀한 의견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자를 대표하여
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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