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한국’을 보는 또 다른 창, 문화로 만나는 대한민국
한국이 궁금한 외국인을 위한 책!
문화도 익히고, 한국어도 배우는 일석이조 한국어 교재
제철 음식, 지역별 산업, 경조사 예절, 전래 동화 등 한 권으로 배우는 한국의 이모저모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화 읽기』에서는 외국인 학습자가 직간접적으로 한국 문화를 접할 때 자연스럽게 자국 문화와의 비교를 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전체적으로 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 및 지역성과 세계성 등을 고려한 문화 주제를 선정하고 객관적인 기술을 하고자 하였다. 또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학습자의 자문화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타문화를 경험하게 하여 상호문화적 이해 능력을 고양할 수 있도록 기획해 보았다.
이 책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또 다른 창문으로 새로운 세상과 즐거운 만남을 이어가는 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본문 중에서
제1과 한국의 계절과 음식
한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어요. 계절에 따라 기후가 달라서 계절마다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제1과 한국의 계절과 음식’에서는 한국의 계절과 관련이 있는 음식에 대해 같이 읽어 볼 거예요.
〈읽어 볼까요?〉
계절에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
한국은 따뜻한 봄, 뜨거운 여름, 시원한 가을, 그리고 추운 겨울이 있어서 계절에 따라 즐겨 먹는 음식이 다양하다. 한국 사람들이 계절에 따라 즐겨 먹는 음식은 무엇일까?
따뜻한 봄에 즐겨 먹는 음식은 무엇일까?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져서 언 땅과 물이 녹기 시작한다. 그래서 겨울 동안 잠자던 개구리도 깨어나고 새싹도 돋는다. 사람들은 무거운 외투를 벗고 조금은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시장에는 이 시기에만 나는 채소를 볼 수 있는데, 봄에 나는 채소를 봄나물이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봄나물로는 쑥이나 냉이, 두릅을 들 수 있다. 쑥으로는 쑥국이나 쑥떡을 주로 해 먹으며 냉이로는 무치거나 찌개를 끓여서 먹는데 향기가 아주 좋다. 그리고 두릅은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한국의 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뜨거운 여름에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
한국의 여름은 뜨거운 태양이 땅의 온도를 높이고 긴 장마로 습기가 높은 계절이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삼계탕을 즐겨 먹곤 한다. 삼계탕은 기운을 북돋우는 인삼과 닭이 주재료로 몸에 좋은 보양식 중 하나이다. 삼계탕은 어느 계절이나 먹을 수 있지만 뜨거운 여름을 뜨거운 음식으로 이겨 내는 대표적인 여름 음식이다. 반면에 더위를 식혀 주는 시원한 음식으로 냉면이나 콩국수도 여름에 제격이다. 밥 대신 면과 차가운 육수로 만든 냉면과 콩물로 만든 콩국수는 더위로 지칠 때 입맛을 돋우는 여름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여름의 대표적인 제철 과일로 수박과 복숭아가 있는데 복숭아는 거의 여름철에만 생과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름 과일 중에 인기가 많은 편이다. 사람들은 취향에 따라 과육이 딱딱한 복숭아나 물렁한 복숭아를 선택하여 한 여름의 달콤함을 즐기곤 한다.
하늘이 맑고 높은 가을에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뜨거운 여름이 지나면 아침과 저녁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온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사이에 있는 가을은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이다. 그래서 낮과 밤의 기온이 크게 차이가 난다. 이렇게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가을 제철 음식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가을을 지내는 데 도움이 된다.
가을 제철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홍합탕을 들 수 있다. 홍합은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제철을 맞이한다. 칼슘, 인,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다음은 전어 요리를 들 수 있다.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의 발길도 돌아서게 한다”고 할 만큼 맛있는 생선이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무가 맛있어진다. 그래서 가을에는 무로 깍두기나 조림, 전과 같은 요리를 해서 먹곤 한다. 무는 소화와 다이어트에 좋고 노화 방지 및 항암 효과가 있어 건강에 좋은 뿌리채소라고 할 수 있다.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 하면 생각 나는 음식은 무엇일까?
한국의 겨울은 보통 건조하고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부는 날도 많아서 ‘살을 에는 추위’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추운 겨울에는 길거리에서 따뜻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겨울철 한국의 길거리 음식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먼저, 계란빵이다. 계란빵은 빵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놓은 모양인데, 그 맛은 짭짤하면서 달짝지근하다. 추운 날에 뽀송한 계란빵을 따끈하게 먹으면 제격이다. 다음으로 군밤을 들 수 있다. 냄새가 고소하고 속이 노릇노릇한 군밤을 길거리에서 먹으면 추위가 녹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붕어빵이 있다. 추운 겨울이면 길거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 포장마차를 볼 수 있다. 붕어빵은 물고기 모양의 틀에 팥이나 크림 등 소를 넣어서 구운 빵인데 따뜻하게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계절마다 사람들이 즐기는 제철 음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 사람들은 계절에 따라 제철에 나는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건강도 지키고 추위와 더위도 이기는 것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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