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019 개정 누리과정이 등장하면서 현장의 유아교사들은 많은 고민과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2015년의 연령별 누리과정과는 여러 면에서 많은 차이를 느끼기 때문이다. 심지어 교직을 오랫동안 경험해 온 교사들은 더욱 당황하고 있다. 예전에 자신들이 해온 교육은 ‘잘못된 교육’, 또는 ‘거짓 교육’인 것처럼 평가되는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다.1) 이전까지의 교육은 ‘교사중심’ 교육으로서, 영유아들의 주도성과 자유를 심각히 훼손해 왔으며 그동안 ‘놀이중심’ 교육을 해왔다고는 하나 그것은 ‘가짜놀이’여서 영유아들의 즐거움과 잠재적 성장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지 못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아울러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중심ㆍ놀이중심’에 대한 강조 이외에도 교육과정 대강화를 추구하여 교육내용을 369개에서 59개로 대폭 줄이고 연령별 구분도 폐지하였다. 그리고 유아교육현장의 획일적인 교육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기존에 제공되었던 생활주제별 교사용 지도서도 폐지하였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김영옥은 아무리 넓은 바다의 무한한 자원이라 하더라도 유아중심에 의한 교사의 자율적 선택과 계획이 노련한 교사에게는 ‘무궁무진’하지만 신입교사와 저경력 교사에게는 ‘망망대해’라고 하면서 지원서 등을 통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유아교사가 되려는 학생들이나 현장의 교사들은 유아교육과정을 실행함에 있어서 철학적인 소양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유아교육의 내용이나 방법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에 앞서서 유아교육의 목적에 대한 심도 있는 배움이 필요한데, 그를 위해서는 유아교육철학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므로 이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반영된 유아교육과정 재개념화 시각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은 유아교육과정의 이론적 배경을 이해하고 실제 유아교육과정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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