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미 공유’로 정의되는 인간커뮤니케이션은 사회심리학과 소셜 미디어를 품고 있는 폭 넓은 개념이다. 미디어가 발전할수록 비매개성을 추구하여 마치 직접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발전을 거듭할수록 미디어는 인간의 일부가 되어갈 가능성이 크다.
무선 인터넷 기술이 점점 발전하여 스마트폰 하나로 거의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연결이 가능해지자, 이제 스마트폰은 ‘사회적 공간’의 확장 기능을 하고 있다. 미디어를 통한 타인의 존재가 대인 소통 공간의 확장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동일한 물리적 공간 안에 다른 사람이 물리적으로 존재해야 대인 공간이 형성되었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촉진되었지만, 요즘은 아무리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이 잘 되는 스마트폰만 각자 가지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대인 공간이 형성되며 그 안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바로 옆에 다른 사람이 있느냐보다 스마트폰이 있느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누구와 연결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공간이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에서 우리의 손끝을 통해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이것은 작은 변화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로 커다란 변화라 아니할 수 없다. 옆에 사람이 없는데도 사회적 공간으로 지각되는 것은 엄청난 변화다. 더 이상 ‘물리적 공존’이 중요한 시기가 지났다. 이제 미디어를 통한 ‘심리적 공존’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 전반을 통해 인간커뮤니케이션과 사회심리학의 원리를 터득함과 동시에,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서로 어떻게 의미를 공유해 가는지, 그 과정에서 미디어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미래의 인간과 미디어, 그리고 우리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가게 될지에 관한 통찰을 함께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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