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출판사 서평
종파주의(Communalism)는 문화적 자기중심주의를 기반으로 한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공동체주의’라고 볼 수 있다. 인도에서 이러한 종파주의의 중심이 되는 것은 힌두와 무슬림이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힌두-무슬림 갈등의 역사적 서술 또는 사례 중심의 연구에서 탈피하여 인도종파주의를 통시적이고 총체적으로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문학작품의 분석을 통해 종파주의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의식구조를 사실적이고 현장감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두 가지의 특성을 갖는다. 첫째, 인도종파주의를 통시적(通時的)으로 분석하여 체계화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역사적 서술 또는 사례연구가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이와 같은 방식의 연구들도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갖겠지만 분석보다는 서술이라고 불러도 좋을 연구가 많고 또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인도종파주의를 거시적으로 분석하는 자료로서도 충분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책은 기존의 연구 성향에서 벗어나 인도종파주의의 배경과 원인 그리고 그 발전과정과 고질성(痼疾性), 정치?사회적 영향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는 특성이 있다.
두 번째 특성은 종파주의에 대한 인도인들의 태도와 심리적 상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정상적이고 온화한 사람들이 단지 다른 종교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웃사람들을 집에서 쫓아내고 살해하는’ 현상을 인도의 역사 속에서 지속되어왔던 폭력성이 종파주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단순화하기 어렵다. 일종의 광기(狂氣)라고 불러도 좋은 이 현상은 어떠한 사회과학적 용어로도 쉽게 설명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혁명이나 전쟁의 기간에나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이 인도에서는 일상화 되고 있는 이유를 인도인들의 태도와 심리적 상태에서 찾고자 했다. 즉, 문학작품 등을 통하여 각기 다른 시대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인도인들의 태도와 생각을 분석함으로써 인도종파주의에 대한 보다 심도있고 사실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특성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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