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재미한인문학은 이주·정착의 단계에 따라 내포하는 내용과 지향이 사뭇 다르다. 1세대 작가들이 ‘일시 체류자’ ‘방문자’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주로 조국 독립에의 열망과 향수, 이민 생활의 애환을 담아내는 한편, 과거 기억 속에 존재하는 조국과 현재 거주하는 국가 사이에서 발생하는 내적 갈등을 드러내는데, 이는 재미 한인 1세대 문학의 바탕에 깔린 공통적 특질이라 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2/3세대 작가들은 1세대 작가의 정서에 무관심하거나 외면하고자 하는 성향을 내보이며, 인간의 욕망 또는 인간 본연 문제를 주로 형상화한다. ‘민족성’은 이들의 중심 주제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대 간 차별적 특성은 문학적 지향의 차이에서 연유하는 것이지만, 작가에 따라 서로 다른 이민 목적과 일상어로 사용하는 언어의 차이, 현지 사회에의 동화 의지 등이 빚어낸 결과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세대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미한인문학을 일관하는 주된 주제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추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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