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초판발행 2023.05.24
이 책은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귀여운 손주들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애들이 잘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쓰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식을 낳고 또 손주를 보면서 흐뭇해하고 기뻐하고 행복해한다. 더구나 애들이 부모의 뜻을 잘 따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잘하며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노라면 더없이 즐겁고 흐뭇할 것이다.
나는 할아버지로서 손주들에게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무엇인가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고 싶기도 하였지만, 멀리 떨어져 살기 때문에 차분히 말해줄 기회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 잘 하고 있는데 쓸데없는 군소리가 될 것 같기도 하여 참아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철학을 모르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목적지도 없이 여행하는 것과 같다. 철학 곧,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를 공부하고 가르쳐 온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손주들에게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것이며, 가치 있게 사는 것이며,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를 말해주기 위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가까이 두고 읽고 또 읽기를 바라면서….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하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먼저 현대 과학이 밝혀 놓은 세계와 인간의 기원과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오늘의 우리나라 국민들이 신념으로 삼고 살아온 5대 이념 혹은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서양철학과 기독교, 그리고 도가철학과 불교철학과 유교철학의 세계관과 인간관에 관하여 알아보았으며, 인간은 선한 존재이며 지성을 발휘하여 문화를 창조하는 존엄한 존재이며, 자아를 실현하는 존재라고도 하였다. 다음으로 행복의 기본이 되는 일, 건강 · 장수, 그리고 휴식과 취미활동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독서와 등산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그 다음으로 사랑과 결혼과 가정 내지 가족의 문제를 알아보았다. 끝으로 행복론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마음가짐과 사람들과 더불어 보다 더 가치 있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 보았다.
그리고 모든 항목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삽입하였다.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인생을 꿋꿋하고 성실하게 살아간 철학자들을 많이 소개하였다. 그들의 거짓 없고 정의롭고 성실한 삶 속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엿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고교생들이 읽어야 할 철학 책으로 『동양의 지혜』와 『서양의 지혜』를 쓰고, 대학교 교양철학 교재로 『철학개론』을 썼는데, 후자는 거의 40년을 중단 없이 출판되고 있는 유일한 책이 되었다. 이에 힘입어서 『유교철학원론』 『도가철학개론』 『동양철학개론』 『중국철학사』 『서양철학개론』 『서양철학사』 『불교철학개론』 등을 써서 동 · 서양 철학의 대강을 체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토대로 하여 손주들을 위해 이 책도 쓰기에 이르렀다. 이리하여 이제 내가 쓰고 싶었던 책을 거의 모두 쓴 것 같아 흐뭇하다. 내가 이렇게 20여 권의 책을 쓰도록 한결같이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마무리한다. 끝으로 잘못된 곳을 모두 찾아내서 수정하여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신 박송이 과장에게 감사드린다.
2023년 5월 8일 아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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