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초판 2023.8.31
이제 더 이상 남의 경력으로 취업 자소설은 쓰지 말자
단군 이래 우리나라 언론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어온 이야기가 청년(대졸) 취업 문제인 듯하다. 우리 사회에 더 좋고 건전한 이야기도 많은데, 왜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가 수십 년간 만연해 있을까를 고민해 보고 또 고민해 보았다.
필자는 2003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0년 이상 직접 총 5회의 창업을 해보았고, 공기업과 일반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 서울 및 지방소재 4개 대학에서의 대학생 취업지도를 하여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2,500여 명의 취업준비생들과 상담하여 약 1,500여 명 이상을 단 한 번의 서류작성으로 합격을 시킨 바 있다. 아마 여러분들에게는 믿기 어려운 소설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지도과정에서 느낀 문제는 단 하나였다. 대학 재학생 및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한결같이 유튜브, 인터넷 및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잘못된 취업준비(서)를 바탕으로 내용만 대충 모방한 후 본인이 실제 한 것처럼 위장하는 자소설(자기소개서+소설)만 쓸 준비가 되어 있고, 정말로 필요한 본인의 스펙과 역량을 알지도 못하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필자가 한 번에 합격하도록 서류를 만들어 주면 유튜브 및 시중에 제시되어 있는 다른 취업 참고자료와 전혀 형식과 내용이 다르다며, 혼자서 슬며시 수정 및 재작성한 후 서류 또는 면접전형에서 1차 탈락하고 다시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소위 말하는 취업 재수의 지름길을 최단 기간 안에 경험해 보고 돌아온 것이다.
최근 공무원, 공기업, 일반기업에 이르기까지 채용패턴은 다양하게 변해왔고 또 변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변해 갈 것이다. 이제 자소설로 취업을 준비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런 방법으로 취업할 수도 없고, 운이 좋게 취업을 했다 할지라도 입사 후 1년 안에 다시 나와야 하는 쓰라린 악순환만 무한정 반복할 뿐이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차로 본인이 취업준비한 내용 중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하는 것이고, 그 다음 선정한 직무에 대한 현장실습 경험 등의 준비 내용이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소위 취업스펙이라고 인정되어온 학벌?학점?토익 등이 실제 취업 현장에서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스펙이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는 이제까지 대학생 취업지도 이외에 여러 유형의 기업체 주?객관식 신입사원 채용시험(NCS, 경영학 등) 문제출제 및 평가, 1차?2차?3차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왔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대부분 구직자들이 취업에 필요한 준비나 직무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취업하고 싶은 회사만 무수히 골라 수십∼수백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부터 넣고 나서, 1~2군데 서류전형 단계를 합격하면 면접에만 1주일 또는 2주일 이상 매달린다는 것이다. 또한 면접장에 들어와서 면접위원들이 하는 질문에 대해 남의 경험을 자신의 경험인 것처럼 답변하다 보니 답변하는 표정부터 달라져 듣고 있는 면접위원인 필자까지도 동정심과 측은함이 앞서곤 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처음부터 면접 단계까지 갈 수도 없는 스펙인데 운 좋게 면접참석 연락을 받자, 검증되지도 않은 인터넷에 떠도는 전문가나 전문 컨설팅 기관에 찾아가 1회당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까지 돈 들여 가며 마치 최종합격이나 한 것 처럼 면접 10일 완성, 20일 완성 등의 면접준비에만 매달린다. 결국 돈만 버리고 시간까지도 낭비하여 이제는 돈없으면
취업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세계적인 코미디다.
아직도 많은 취업준비생이 본인이 하지도 않은 남의 경험을 참조하여 자신의 경험인 것처럼 서류를 작성하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위험한 일인지를 모른다. 참으로 부끄럽고도 암담한 일이다. 누구나 창업을 하든지 취업을 하든지 어디에 창업·취업해야 성공할지 알 수 없고, 또 학력?경력에 상관없이 이 세상 사람 개개인 모두가 노력하면 성공할 확률은 똑같은데, 무작정 알지도 못하는 내용의 남의 서류를 모방하여 취업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입사 후 망신만 톡톡히 당하고 중도 퇴사하여 남는 것은 아까운 돈과 시간 낭비뿐이다.
좋은 기업이란 다름 아닌 내가 내 능력을 최대한 잘 발휘하고 그러한 나의 노력과 능력을 정당하게 보상해 주는 기업이다. 꼭 대기업과 공무원?공기업만이 좋은 기업이 아닌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내 몸에 맞으면 다 좋은 기업인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자료들은 20년 이전부터 최근까지 대부분 필자가 직접 서울과 지방에서 취업지도를 하고 그 당시 상담(구직)자를 추적하여 취업한 결과를 바탕으로 집필을 하였다. 고교 졸업생, 대학 재학생, 학사, 석사, 박사 학위 소지자, 한국으로 공부를 하러 온 해외 유학생, 미국 현지 유학생까지 직접 취업상담과 지도를 해온 내용 모두를 포함하였다.
이 책은 위에서 언급한 취업에 대한 잘못된 여러 정보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한 모순된 취업준비에 대한 무차별적인 소모전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업이 적시에 요구하는 올바른 인재의 채용과 취업 후 기업에 입사하여 조기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집필되었다. 책 집필에 참고자료를 제공하여 도움을 주신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세종대, 아주대, 가천대, 한밭대, 순천향대, 한남대, 대전대, 경북대, 강원대, 원광대, 미국 소재 콜럼비아대학(동부), 스탠포드대학(서부), 텍사스주립대학(남부) 등의 졸업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대표 저자
박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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