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통일 과정에서 남과 북이 원활하게 대화하고, 통일 이후에도 상생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들의 연대일 것이다. 왜냐하면 동질성 회복은 어떤 기준을 마련하고 그것에 부합하지 않는 이질성을 배제하고 삭제하려는 폭력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은 바로 ‘차이-들의 공동체’로 그려져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차이-들의 공동체’를 ‘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다. 즉, 각기 차이 나는 두 개의 문화가 서로 만나 변용되어 온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인정
하면서도 정서적으로 소통이 되는 ‘친밀권’을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정서적 소통을 통한 친밀권 형성이 두 개의 문화가 변증법적으로 창조·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면서, 미래 통일한반도의 문화적 지형을 탐색하는 과정이라는 데 착안하여 통일의 문화적 조건과 통일문화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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