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한국 소설의 근대적 이행과정을 살펴보는 책이다. 대한제국 시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 근대문학은 제국주의의 식민지 침탈과 함께 문화적으로도 일본에 대한 종속성을 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륙을 향해 시선을 돌리는 순간 뜻밖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한국의 작가들이 실존적 모험을 감행하던 일상적 생활세계였으며, 한국의 전통이 서구적 근대와 만나던 언어적 접경지대였고, 한국의 사상이 국민주권이라는 정치적 상상력을 얻게 된 역사적 원천이 바로 중국이었다. 그러니 한국 근대문학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한걸음 더 나아가 동아시아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것은 해방 이후 삼팔선과 휴전으로 가로막혀 갈라파고스화 된 지리적 상상력을 복원하는 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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