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책에서는 한국어 피동 표지의 의미 기능을 살펴보고, 피동 표지가 갖는 다양한 의미 기능이 언어 유형론적으로 어떠한 의의를 갖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언어 유형론에 따르면 피동 표지가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한국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에서도 동이라헥 발견되는 현상이다. 이 책에서는 인구어의 재귀 표지와 한국어의 피동 표지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비교하였는데, 이는 재귀 표지가 갖는 여러 가지 의미가 피동 표지의 의미들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피동과 전혀 관계없을 것처럼 보이는 재귀가 피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미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 책에는 내적 재귀(endoreflexive), 반사동(anticausative), 가능 피동(potential passive), 반피동(antipassive) 등 그동안 한국어의 피동 연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또한, 이와 대비되는 ‘스스로 피동’, ‘저절로 피동’, ‘속성 피동’, ‘동작주 초점 피동’ 등의 용어도 사용된다. 전자의 용어들은 재귀사의 비전형적인 의미 범주를 나타낸 것이고, 후자의 용어들은 한국어 피동사의 비전형적인 의미 범주를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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