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상상과 시의 실천

이 책은 십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발표한 논문 중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논문을 모아 수정하여 구성한 것이다. 책의 1부에서는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전환과 확장을 가져온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반 한국 문학 연구의 성과를 살피고, 그것이 지시하는 새로운 방법론과 제기된 문제들의 의미를 논하였다. 책의 2, 3, 4부는 문학 환경과 생산물의 관계를 통한 실증적 문학 연구 방법론의 실천, ‘문학적’, ‘심미적’ 효과에만 주로 주목하여 왔던 시 분야 연구에 대한 반성적 고찰, 역사적 차원에서의 한국어 문체 변화를 재구하기 위한 문학 텍스트 간의 상호적 관계 탐색 등, 이후의 문학 연구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던 1부의 고찰을 나 나름대로 탐색하여 간 연구의 결과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