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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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총 7년간의 사업 기간 가운데 절반을 넘어선 4년의 시간을 연구 아젠다인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재난인문학의 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2단계 1년 차인 지난해는 재난이 끼친 영향과 그에 대한 대응의 문제를 조명함으로써 ‘재난인문학의 정립’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접근법으로 학술세미나, 포럼, 초청특강,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 등의 다양한 학술행사와 함께 사업단 내부 구성원 및 국내외 학술 네트워크 구성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동 연구 모임인 클러스터(cluster) 운영을 통해 아젠다를 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시도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물 중 하나로, 동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에서 대지진이나 팬데믹과 같은 재난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경험되었는지를 고찰한 성과물을 모은 것이 이 총서이다.
이 총서에서는 동일본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계선 위에 위치한 연구자들이 직접 경험한 것에 바탕을 두고 재난을 ‘경계’라는 관점에서 사유한 글들을 담았다. 필자들의 공통되면서도 다른 경험들을 통해 흔히 대립되는 것으로 그려지는 한일의 경계를 다시금 고찰하는 동시에, 동아시아라는 사정거리 속에서 재난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또한 모색하고자 하였다. 총서에 참여한 필자들은 한국과 일본, 혹은 두 나라를 오가면서 활동하는 연구자들로, 역사학, 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분과를 아우르고 있다. 1995년의 한신아와지대지진의 경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의 ‘자발적’ 피난자들, 쓰나미의 죽음을 다룬 문학, 쓰나미 피해지역의 현재를 묻는 잡지의 실천, 재난과 정치의 관계, 코로나 팬데믹이 대학의 비정규직에 가져온 영향, 한국 혹은 일본이라는 두 나라의 경계 위에서 생활인으로서 겪었던 팬데믹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재난과 경계라는 물음에 응답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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