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우언적 구성

이 책은 우언적 구성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문법론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였다. 이 책의 논의는 다음과 같은 의문에서 시작된다. 한국어 문법 기술에서 필수적 연구 대상이 된 이름바 ‘우언적 구성’들은 정말 통사론의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는가? 될 수 있다면 그들은 어떤 특성을 가진 것으로 어떤 층위에서 기술되어야 하는가? 될 수 없다면 그들은 왜 일반 통사 구성과 다른 특성을 보이는가?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은 지금까지 그 기능을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던 ‘우언적 구성’을 구조와 단위성에 초점을 맞추어 문법 단위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우언적 구성을 구조적 특성에 따라 유형 분류해 보았다. 이 연구는 한국어 문법론 연구에서 우언적 구성이 갖는 지위를 확인하는 작업임과 동시에 우언적 구성을 통사론의 연구 대상으로 삼기 위한 기초적 논의라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