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0점 (0명)
  • H.Press
출판
6.62
MB
소장
28,000
180일 대여
원래 가격: 28,000원.현재 가격: 14,000원.50
소장
28,000
180일 대여
원래 가격: 28,000원.현재 가격: 14,000원.50

작품 소개

작품 소개

괴테의 장편소설 새 번역 등장!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독일 대문호 괴테의 20년이 담긴 장편 소설
세상에 내던져진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삼았던 우리의 친구 빌헬름은 인생이나 자기 자신 그리고 예술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큰 세계를 더 자세히 알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205쪽)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한국 독자들에게는《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파우스트》등의 고전 문학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괴테의 작품 중 아쉽게도 아직 한국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였으나 독일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가 새로운 번역으로 2025년 출간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문연구센터와 지식출판콘텐츠원이 함께 기획한 ‘세계인문고전 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1774년 괴테는《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완성하고 나서 새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777년 2월 10일에 쓴 괴테의 일기에는 “빌헬름 마이스터”라는 단어가 적혀 있으며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이 소설의 제목을 “빌헬름 마이스터의 연극적 사명”으로 정했다고 밝히기도 한다. 일기에 적어 내린 하나의 이름과 함께 시작된 ‘빌헬름 마이스터’라는 한 청년의 이야기는 괴테가 1786년에 이탈리아로 장기 여행을 떠나며 집필이 중단된다. 그리고 무려 17년이 지난 뒤에야 다시 이 소설을 완성해 보려는 마음을 먹었고, 1796년 드디어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가 완성되었다.
인간의 내면적 성장과 이상적인 인간, 당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교양’에 관심을 둔 괴테는 애초에 연극 소설로 기획했던 ‘빌헬름 마이스터의 연극적 사명’ 원고를 “새로운 시대의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처음부터 다시 쓰기에 이른다. 완성까지 무려 20년의 시간이 필요했던《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괴테의 30~40대의 삶 전부가 녹아든 만큼 그가 가진 풍부한 지식은 물론이고, 바라는 이상향과 스스로의 한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독자들에게 훌륭한 조언이 되어 줄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주인공 빌헬름 마이스터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면서도 더 좋은 삶은 무엇일지를 고민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독일 문학의 한 장르인 ‘교양소설(Bildungsroman)’의 전형으로 여겨진다. ‘교양소설’은 한 개인이 세상을 경험하며 성장하고, 자아를 완성해 나가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상과 나의 상호작용을 담고 있는 소설을 칭하는 표현으로 성장소설, 발전소설이라고도 한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교양소설의 대표작으로 독일에서 크게 사랑받았고, 이 장르가 고전주의 시대, 즉 독일 문학사의 일정한 시기에 부흥한 역사적 장르임에도, 이후 19세기 수많은 독일 소설에서 교양소설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괴테의 작품이 독일 문학사에 큰 영향을 주었음이 분명하다.

인간의 필연적인 내적 갈등, 꿈과 현실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빌헬름은 상인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빌헬름이 가업을 이어받아 집안을 더 크게 성장시키기를 원하지만 빌헬름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상업이 아닌 연극과 무대이다. 소설 전반에서 빌헬름은 연극 배우라는 꿈을 좇다가도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는 듯 보이지만, 상인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어느새 극단 사람들과 어울리는 등 꿈과 현실 사이에서 끝없이 고민한다. 이렇게 두 가지 길 앞에서 방황하는 빌헬름과 달리 그의 친구이자 매부인 베르너는 확실한 현실의 인물이다. 그는 가진 것들을 잘 활용하여 재산을 불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 베르너가 보기에 빌헬름은 비현실적인 일에 지나치게 가치를 두고 있는 친구이고, 빌헬름이 꿈을 포기하고 현실의 길을 선택한 듯 보이자 기뻐하기도 한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기도, 세속적인 삶을 영위하기도 한다. 때로는 매정하게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때로는 그저 욕심 때문에 자신의 오랜 꿈을 저버리기도 하지만, 꿈과 현실을 적절히 넘나들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이들도 있다.
빌헬름은 소설이 전개되는 내내 두 갈래의 길 중 어느 길을 골라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는 단지 빌헬름이나 소설 속 인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살면서 한 번쯤은 또는 생애 내내 시달리는 갈등이다. 우리는 꿈과 현실, 둘 중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어느 길로 가야 더 좋은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까? 작품 속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 언젠가 우리가 마주할 선택의 순간,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괴테가 말하는 세상과 인간과 삶
괴테는 자신이 살아오는 동안 느꼈던 모든 것을 하나의 작품에 녹여 냈다. 인간 존재나 계급 차이에 대한 고찰은 물론이고 삶과 예술, 사회와 연극의 관계를 기회가 될 때마다 독자에게 일러 준다. 고전에 담긴 가르침이 오늘날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듯 여기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도 우리가 충분히 눈여겨볼 만한 어른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그중 특히 괴테가 들려주는 삶에 대한 통찰은 놀랍다.
소설의 후반부, 그사이 많은 일을 겪고 로타리오의 성으로 되돌아가던 빌헬름은 이전에 잠깐 마주쳤던 신부님을 다시 만난다. 자신이 그동안 헛되이 시간을 보냈다며 푸념하자 신부님은 답한다. “잘못 생각하시는 겁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기고, 우리 자신을 형성하는 데 눈에 띄지 않게 영향을 미칩니다.”(584쪽) 신부님의 말처럼 눈앞에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시간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겪었던 모든 일이 우리 각자의 삶에 켜켜이 쌓이고 있음을, 모든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성공뿐만이 아니라 실패도 학습하고 있으며, 실패는 인간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귀중한 삶의 자원이다. 이 외에도 연극에 빗대어 세상과 인간 군상을 묘사하기도 하고, “이성적인 판단은 본래 불편한 것”(584쪽)이라며 불편하다는 이유로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거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하기도 한다.
좋은 조언은 시대를 초월해 동일한 무게로 전해진다. 18세기의 괴테가 전하는 지혜를 남김 없이 흡수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재료로 사용해 보기를.

‘마이스터’라는 이름으로
빌헬름 마이스터의 ‘마이스터(Meister)’는 대가, 선생, 스승이라는 뜻이다. 비록 소설 속 빌헬름은 누군가의 스승이 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을 겪는 인물이지만,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에게 그는 충분히 스승이라고 부를 만한 존재다. 우리는 빌헬름의 성장 과정과 그가 만나는 아주 다양한 인물들을 관찰하며 나름의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빌헬름, 베르너, 마리아네, 야르노 … 작품 속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입을 빌려 괴테는 작품 속에 자신이 얻은 삶의 지식을 남겨 두었다. 그러니 이만하면 괴테를 우리의 ‘마이스터’로 삼을 수 있을 듯하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이름으로 우리의 마이스터 괴테가 전한다. 지금 당장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는 듯 보이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그 방황의 과정까지도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이라고.

목차

목차

“1권 7
2권 99
3권 191
4권 267
5권 375
6권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 475
7권 561
8권 667

작품 해설 817
줄거리 요약 849
괴테에 대해 869
옮긴이의 말 896
발간사 900”

저자 정보

저자 정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국적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출생
    • 학력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 이력 해당 정보가 없습니다.

업데이트

업데이트

업데이트 내역이 없습니다.

리뷰

리뷰

0
(0.0명)

상품평

아직 상품평이 없습니다.